트럼프 탄핵과 주식전망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24일(현시시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뉴스가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치며, 지난 9월 24일 가까스로 올라섰던 2100선이 다음날 붕괴되며 -1.32% 하락한 2073.39로 마감되었습니다. 

<낸시 펠로시>

 

그렇다면 이 트럼프 탄핵 이슈가 앞으로 국내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우선 트럼프가 탄핵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한 하원에서는 트럼프 탄핵안이 가결될 수 있으나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에서는 통과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시도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층을 결집시켜 내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할 가능성이 커질수도 있다고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따라서 트럼프 탄핵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히려 내년 대선이 트럼프에 유리하게 흘러간다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내세우는 반(反)시장적, 반(反)기업적 정책들이 실현될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탄핵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국내 여론을 의식해 미중무역협상을 빠르게 마무리 짓는 등 시장 친화적인 행동을 취할 수 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는 지난 25일 UN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에서 기잘들과 만나 "그들(중국)이 몹시 무역협상을 타결하고 싶어한다" 며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보다 더 일찍 (협상 타결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뉴욕증시가 랠리를 펼쳤습니다. 

 

다만, 탄핵 절차가 장기화 되면서 나오는 뉴스들에 따라 변동성이 나타나는 등 증시의 불확실성은 커졌다는 점을 경계해야 겟습니다.